실제로 뵙기도 했던 백작가님의 책. 생각보다 정말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어서 놀랐다. 나는 책의 내용보다도 백작가님의 사고방식이 엿보인느 부분에 더 관심이 갔다. '계단에 새겨진 발자국을 보고 그녀가 여기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바보같은 질문을 던진 것이다. 사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질문을 하기 위한 대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음악으로 보면 서곡처럼 말이다' p.32 평소에도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에 언제나 민감하게 느끼고 생활하는 나였다. 나는 언제나 눈치를 보며 지내고 있었다. 언제나 그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그들이 원하는 말을 던져 주면 그뿐이었다. 이후에는 모두 나를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게 된다. 이게 나의 매력이다. 나쁘게 본다면 진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좋게 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