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뵙기도 했던 백작가님의 책. 생각보다 정말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어서 놀랐다.
나는 책의 내용보다도 백작가님의 사고방식이 엿보인느 부분에 더 관심이 갔다.
'계단에 새겨진 발자국을 보고 그녀가 여기에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바보같은 질문을 던진 것이다.
사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질문을 하기 위한 대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음악으로 보면 서곡처럼 말이다' p.32
평소에도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에 언제나 민감하게 느끼고 생활하는 나였다.
나는 언제나 눈치를 보며 지내고 있었다.
언제나 그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그들이 원하는 말을 던져 주면 그뿐이었다.
이후에는 모두 나를 멋진 사람으로 기억하게 된다.
이게 나의 매력이다.
나쁘게 본다면 진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좋게 말하면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다. 극 바로 나였다.
하지만 이런 의도된 대인관계는 즐겁지 않았고 매번 봉사하는 마음으로 진행될 뿐이었다.
회사에서 모임과 회의가 끝나고 낫야 나는 비로소 평온함을 느꼈다.
밖으로는 인정받는 건축가에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으로 비쳤지만
내면은 언제나 공허했다. 내가 원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진정 마음ㅇ르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조차 없게 되었따.
그렇게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진심도 믿지 못하게 되었고 나 또한 진심을 다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돼 버렸다.p37
나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휴가중이기 떄문에 거절할 이유는 없었지만 바롣 ㅐ답함녀 됀지 나를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생각해보고 결정하고 싶군요 p. 58
하지만 자유롭게 병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도 된다는 말은 뭔가 나에게 알려줄 수는 없지만 '형원을 보아 달라'는 뜻처럼 느껴졌다. p.68
모든 사람들에게 수많은 사연이 있읏이 집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을 듣고, 보고, 느끼고 싶다면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들려주고, 보여주고, 느끼게 해줄 것이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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